◇누가 양의 탈을 쓴 늑대일까=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청의 아동 성폭력 전담검사 출신 변호사가 아동 성폭력의 진실을 전한다. 통계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93%는 가족, 친척, 선생님, 이웃사람 등 피해자가 신뢰했던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처럼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의 이야기와 평범한 이웃 속에서 이들을 가려내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로빈 삭스 지음, 김한균 옮김, W미디어, 344쪽, 1만5000원)
자전거! 이젠 제대로 알고 타자
◇바이크 북-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국내에서만 800만명으로 급증한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 매뉴얼북.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 선택 방법부터 정비와 수리는 물론 안전과 보안까지 자전거에 대한 정보를 망라한다. 최신 자전거 정보를 1000여컷의 컬러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세계적 제조사들의 자전거 모델과 자전거 진단 및 수리법 등을 담고 있다. (마크 스토리 지음, 허성렬 옮김, 푸른솔, 197쪽, 2만5000원)
탈빈곤의 해법 착한금융서 찾는다
◇금융, 따뜻한 혁명을 꿈꾸다=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돈이 돌도록 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사회적 금융의 의미와 기능, 역사 및 사례 등을 다양하고 폭넓게 담았다. 이자가 없는 대안금융의 실험과 도전, 그라민은행과 같은 마이크로크레디트, 마이크로파이낸스를 탈빈곤의 해법으로 제시한다. 가치와 수익을 함께 지향하는 사회목적 투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풀뿌리금융, 호혜와 나눔을 위한 협동금융 등도 소개하면서 한국도 사회책임투자를 넘어 사회목적투자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진수 지음, 북돋움, 272쪽, 1만4000원)
비온 뒤 단단해지는 ‘철의 여인’ 이야기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2003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들어간 이후 10년을 돌아보며 진보를 둘러싼 편견과 오해, 한계에 대해 솔직하게 들려준다.
한국 진보정치가 중요한 고비마다 걸려 넘어졌던 장애물과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진보가 새롭게 맡아야 할 역할, 진보진영 내부 반목의 진짜 이유, 진보만이 수행할 수 있는 한국 사회의 과제 등에 대한 견해도 새겨들을 만하다. (웅진지식하우스, 312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