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삼성증권에 대한 주식 보유 목적을 종전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2023년 9월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 목적에서 일반투자 목적으로 바꾼 지 약 1년6개월 만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은 삼성증권의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보유 지분은 늘렸다. 이날 국민연금은 삼성증권의 지분율을 지난해 7월11일 직전 보고서(12.61%) 대비 0.8%포인트 늘어난 13.41%로 공시했다. 71만4245주를 더 매수한 것이다.국민연금의 지분 보유 목적은 크게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로 나뉜다. 이 가운데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단순 의결권 행사와 시세차익 확보 등의 목적만 누리겠단 취지로 해석 가능하다.앞서 국민연금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발표된 지난해 2월 이후 더 적극적으로 삼성증권을 매수해 왔다. 밸류업 정책으로 국내주식 거래대금 증가 땐 브로커리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번 보고서(지난 7일 기준)상 삼성증권에 대한 국민연금의 현 보유 규모는 1197만8669주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SK하이닉스 -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개선📈목표주가 : 28만원→29만원(상향) / 현재주가 : 18만7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화투자증권[체크 포인트]-2025년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6.5조원, 영업이익 6.2조원으로 시장 기대치 부합 전망. 당초 레거시 수요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일시적 출하 감소로 인해 시장 기대치와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제기. 그러나 1분기 출하량은 디램, 낸드 각각 전분기 대비 12%, 18%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이던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일 전망.-고무적인 점은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수요 개선.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와 함께 레거시 디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 이에 올해 영업 이익 추정치를 기존 26.5조원에서 30.8조원으로 상향.-HBM 시장 주도권은 굳건하며, 여전히 주요 GPU 및 ASIC 고객들의 최우선 선택지. 내년 HBM 물량에 대한 주요 고객 협의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내년 AI 시장 수요에 대한 확신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SOOP - 노이즈가 사라지면 보이는 밸류📉목표주가 : 16만원→16만원(유지) / 현재주가 : 8만4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SOOP은 지난 10일 논란이 된 게임 콘텐츠 광고의 매출 인식 방식을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 이에 2024년 전체 매출은 3.7%, 광고 매출은 16.3% 감소하였
방위산업 기업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최근 한 달간 70% 넘게 날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방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완제기(제작을 마친 비행기) 수출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권사들은 이 종목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전날 1.43% 오른 8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8만5400원까지 올라 1년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한 와중에 선전이 돋보였다. 다른 주요 방산주인 한화시스템(-4.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LIG넥스원(-2.22%) 현대로템(-0.11%) 등이 부진했던 것과도 대조적이다.한국항공우주는 단기간에 급등하고 있다. 최근 한 달(11일 기준)간 70.17%나 뛰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3636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낸 와중에도 한국항공우주는 369억원어치를 담았다. 이에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52억원어치를 팔았는데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항공우주 투자자 총 8017명의 평균 매수가는 5만5563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52.98%에 달했다.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력 강화를 위해 방위비를 증액하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는 올해 국가총생산(GDP)의 4.7%를 국방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 각국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