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중국 7월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지켜보자'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01.28 포인트(0.73%) 상승한 1만3926.2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반등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6월 경상수지가 3363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개월 연속 흑자였지만 전망치 3930억 엔을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 상승폭이 200포인트를 넘어 1만4000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증시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과 관련, "고용통계 등 주요 이벤트를 통과한 뒤 방향을 결정지을 만한 단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엔화 흐름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2엔(0.58%) 내린 96.56엔에 거래 중이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42.96으로 전날 대비 3.81포인트(0.19%)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96.54포인트(0.45%) 오른 2만1685.38을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81포인트(0.15%) 빠진 7909.48로 집계됐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49% 오른 1887.60으로 상승세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