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에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6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7포인트(0.87%) 내린 1899.55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1900선이 장중 붕괴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여 만이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292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16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4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2억원, 745억원 매도 우위로 총 76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통신, 금융, 철강금속, 건설 등이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2.04%),포스코(-1.22%) 등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기아차, 삼성생명, LG화학 등은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는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17%) 내린 555.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 부담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억원, 1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6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4.39% 급등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라다이스도 2.36% 급등세다.

서울반도체(-2.02%), CJ오쇼핑(-1.93%), GS홈쇼핑(-0.95%) 등은 빠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0.87%) 하락한 111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