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배급작 '설국열차' 흥행 기대 등에 힘입어 연일 강세다.

6일 오전 9시25분 현재 CJ E&M은 전날보다 500원(1.28%) 오른 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설국열차의 흥행이 순조롭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로 관련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CJ E&M이 글로벌 스토리 기반으로 모멘텀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5억원(전년대비 58.5%)으로 컨센서스(187억원)를 충족할 것"이라며 "매출 비중이 큰 방송 부문이 광고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았으나 ‘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 게임 효과 지속, 영화 부문의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CJ E&M의 3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대비 8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에 육박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기대다. 방송에서 ‘슈스케’ 외에 ‘꽃보다 할배’ 등, 게임에서 모바일 효과 본격화, 영화에서 ‘설국열차 효과’ 등 모멘텀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제작비 4200만 달러, 지분률 3분의 1 추산)는 선판매 커미션을 포함해 이미 투자비를 회수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영화는 개봉 5일 동안 3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