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도 우유값 25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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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매일유업은 8일
정부의 우유값 인상 억제 압력에도 불구, 서울우유가 오는 9일부터 우유 1ℓ 가격을 2550원으로 250원(10.9%) 올린다. 매일유업에 이어 업계 1위인 서울우유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며 남양유업 등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값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는 2일 “가공우유의 원재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이달부터 올라 부득이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오는 8일부터 10.6% 인상한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원유가격연동제로 ℓ당 834원이었던 원유값은 지난 1일부터 940원으로 12.7% 뛰었다. 원유가격연동제는 매년 원유 가격을 통계청이 산정하는 우유 생산 증감액과 전년도 소비자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제도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대형마트 관계자들을 불러 우유의 판매마진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이는 유통업계는 물론 우유 제조업체에 가격 인상 억제 요구로 받아들여졌으며 동원F&B는 가격을 올리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인 원유값이 상승했는데도 현재 가격대로 판매할 경우 서울우유 등 대형 3사는 매일 2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마냥 소비자가격 인상을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서울우유는 2일 “가공우유의 원재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이달부터 올라 부득이 판매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오는 8일부터 10.6% 인상한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원유가격연동제로 ℓ당 834원이었던 원유값은 지난 1일부터 940원으로 12.7% 뛰었다. 원유가격연동제는 매년 원유 가격을 통계청이 산정하는 우유 생산 증감액과 전년도 소비자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제도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대형마트 관계자들을 불러 우유의 판매마진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이는 유통업계는 물론 우유 제조업체에 가격 인상 억제 요구로 받아들여졌으며 동원F&B는 가격을 올리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인 원유값이 상승했는데도 현재 가격대로 판매할 경우 서울우유 등 대형 3사는 매일 2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마냥 소비자가격 인상을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