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최경환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대응 방안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의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주 지역구에 머물기로 했던 최 원내대표는 여야가 전날 국정원 국조특위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 문제로 정면 충돌한데 이어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자, 긴급 귀경해 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국조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동시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정당한 사유 없이 국조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을 내린다'는 내용이라야 합의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이날 정오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야 간사 협의를 중단하고 5일 국정원 기관보고 청취 일정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