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재개장한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김해점이 오픈 한달만에 15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전국아웃렛 시장 1위를 넘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달 28일 재개장 이후 지난 28일까지 한달간 프리미엄 아웃렛 김해점을 찾는 고객은 150만명, 이 가운데 40만명이 270억원을 샀다고 31일 밝혔다. 재개장 이전 월평균 매출액에 비해 72% 늘어난 것으로,전국 롯데 아웃렛 8개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이라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전국 아웃렛 1등 점포로 알려진 롯데 아웃렛 파주점에 비해서도 20%가량높은 매출실적. 김해점이 올해 전국 아웃렛 시장 1위 등극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개장 이후 김해점은 가족단위 쇼핑공간이라는 특징을 반영하듯 남성고객 비중이 20%대인 백화점과 달리 31%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재개장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키즈테마파크,영화관,국내 아웃렛 최대 규모의 식음료 코너 등 편의시설이 남성고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기때문으로 보인다. 김해점과 멀리 떨어진 충북(135%),수도권(88%),인천(83%),대전(81%) 등에서 온 고객이 크게 증가한데다 대구(66%),전남(55%),울산(52%) 등의 고객도 재개장 이전보다 늘어나 전국 단위 쇼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8년 문을 연 김해점은 영업면적을 기존 2만6886㎡에서 4만5700㎡규모로 늘여 지난달 28일 재개장했다.


입점 브랜드도 158개에서 305개로 크게 늘리고 530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영화관,옥상공원,미니동물원 등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덕형 롯데아웃렛 김해점장은 “가족단위 고객들의 각기 다른 쇼핑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확장해 문을 열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부산·경남지역의 쇼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