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휴가 도중 회사로부터 온 연락을 일부러 피해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 22일부터 28일일까ㅣ 직장인 20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7.2%(1383명)가 휴가 기간에 회사의 연락을 받아봤으며 이 가운데 35.6%(493명)는 휴가 도중 회사로 복귀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락한 사람은 주로 상사(72.7%, 복수응답)였으며 동료(39.2%), 거래처(27.9%), 후배·부하직원(19.7%), 고객(13.5%)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에 연락한 이유는 '업무관련 질문이 있어서'(76.9%), '나만 처리할 수 있는 긴급한 일이 생겨서'(50%), '복귀 시 알아야 할 것을 알려주려고'(6.7%), '개인적인 부탁을 하려고'(5.4%) 등이었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의 56.5%는 휴가 기간에 오는 회사의 연락을 일부러 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휴가를 방해받을 것 같아서'(66.2%), '신경 쓰기 귀찮아서'(36.9%), '내가 아니어도 회사는 돌아가서'(36.2%)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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