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중국 전세기 취항 제한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지만 성수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보유(Hold))' 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공당국이 한국-중국 전세기 운항을 제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중노선에서 대한항공의 부정기편 취항비중은 5% 미만으로 추정되므로 대한항공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실적이 성수기에도 뚜렷한 반전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바닥에 대한 신뢰는 강하지 않다고 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이 추정치인 903억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본노선 부진으로 국제여객 하락폭이 컸고, 화물은 미주노선 공급을 확대했지만 단가 하락으로 큰 성과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7월 공항통계 수송량은 전년동기대비 여객이 6%, 화물이 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성수기 효과도 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주식 매매거래는 기업분할로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정지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