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가파르게 성장해온 애완동물 관련 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이마트는 28일 올 상반기 애완동물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애완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은 25.2%에 이르렀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이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달들어 25일까지 관련용품 판매 증가율은 10.8%로 상반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이전 수준에는 미달했다.

마트측은 "경기 불황으로 분양되는 반려동물의 숫자가 줄어든 것이 성장세가 꺾인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애완용품 관련 매출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모두 3%초반대의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상반기 프리미엄급 사료 판매는 지난해보다 8.6% 상승, 전체 사료 매출보다 2배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애완동물 관련 영양·의약품 매출도 이 기간 동기 대비 79.2% 늘어났다.

홈플러스의 애완용품 매출 신장률은 올해 상반기 11%로 지난해 동기(10%)와 비슷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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