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가스공사 사장에 장석효 씨 선임, 창립 30년 첫 내부 승진 "해외 자원개발 내실화 최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공기관장 검증 엄격히"…정부 방침 나온 후 첫 인사
    가스공사 사장에 장석효 씨 선임, 창립 30년 첫 내부 승진 "해외 자원개발 내실화 최선"
    한국가스공사 새 사장에 장석효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56·사진)이 선임됐다. 내부 출신이 가스공사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것은 공사 창립 30년 만에 처음이다.

    가스공사는 23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5월 퇴임한 주강수 전 사장 후임으로 장 전 본부장을 제14대 사장에 선임했다. 장 신임 사장은 중동고와 인하대를 나와 1983년 가스공사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가스공사에서 수급계획부장, 자원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1년 1월 가스공사를 퇴사한 뒤 통영예선 대표이사를 지냈다.

    장 신임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사 내부 출신으로 처음 CEO에 오른 만큼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며 “정부·국회와 정책을 조율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을 둘 업무로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내실화를 통한 부채 관리를 꼽았다. 그는 “부채비율(390%)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재무적 측면에서 투자 여력이 많지 않다”며 “이제는 투자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관리해 체질을 강화해야 하는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독점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가스공사의 설립 목적은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가스공사가 국민 연료 공급자로서 대과 없이 지나온 것을 감안하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가스 수급 균형 측면에서 공기업의 기능이 필요한 면이 있다”며 “정부 정책과 공사의 이익 모두에 반하지 않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스공사 사장 선임은 공공기관장 후보 검증을 원점에서 엄격히 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정해진 뒤 나온 사실상 첫 번째 인사다. 사장 공모에는 총 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회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장 신임 사장과 김정관 전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 2차관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에 따라 사장 선임은 당초 지난달 25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두 차례나 연기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가스공사 주주인 정부(26.86%), 한국전력공사(24.46%) 및 서울특별시(3.99%)를 포함해 13개 지방자치단체(9.5%)와 일반 주주들이 의결에 참여했다. 장 신임 사장은 이르면 25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소비자의 사랑과 믿음에 감동으로 보답한 기업, 불황에 더 빛났다

      소비자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한 기업들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됐다.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저력을 과시했다. 식품·유통 부문은 스테디셀러를 기반으로 한국 고유의 맛을 가미하며 소비 심리를 공략했고, 가전 부문은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섬세한 기술로 격차를 벌렸다. ‘2025 하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에 선정된 13개사, 16개 브랜드는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포착하고 혁신적 솔루션을 제시하며 트렌드를 선도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정신이 어떤 감동을 선사하는지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신선함·꾸준함으로 독보적 성과동서식품은 ‘행복에도 컬러가 있다면’이라는 콘셉트로 ‘컬러 오브 맥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 화이트골드, 슈프림골드를 각각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랑, 아이보리, 주황을 활용한 굿즈와 함께 선보였다.hy의 대표 제품인 떠먹는 발효유 ‘슈퍼100’은 1988년 첫 출시 이후 누적으로 약 49억 개가 판매됐다. 국내 대표 발효유 브랜드로 자리 잡은 슈퍼100은 ‘추억 속 제품’이 아니라 ‘지금도 선택할 이유가 있는 요거트’로 진화하고 있다.SPC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전 예약이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하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강화했다.한국맥도날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년간 창녕 마늘, 보성 녹돈, 진도 대파 등 지역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신메뉴로 경쟁사와 차별

    2. 2

      새로 '제로 슈거' 소주 7억병 판매 돌파…팝업스토어로 연말 애주가 공략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첫선을 보인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새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7억 병을 기록했다. 작년엔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 올봄에는 참다래 과즙을 넣은 ‘새로 다래’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2023년 9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는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무릉도원에서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화한다’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약 5개월간 운영했다. 이 팝업스토어의 누적 방문객은 4만 명을 넘었다.연말에도 새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미니 병 꾸미기 등의 체험 활동과 안주 추천존, 굿즈 가챠존으로 구성된 ‘새로 가챠 팝업스토어’를 홍대 축제거리, 방이동 먹자골목, 건대입구역 등지에서 운영한다.롯데칠성음료는 새로 브랜드의 캐릭터로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를 출시 때부터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과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출시 초 소주

    3. 3

      배스킨라빈스, 케이크에 독보적 기술 쏟아부었다…식감·비주얼·즐기는 방식까지 달라

      SPC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고, 시즌 초반부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강화했다. 케이크를 단순한 시즌 상품이 아니라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집약한 ‘케이크 플랫폼’으로 접근한 SPC의 전략이 주효했다.배스킨라빈스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기술의 케이크 개발에 집중했다. 케이크 전용 맛 개발, 생과일 데코 구현 기술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더 듬뿍 케이크’ ‘진정한 케이크’ ‘쁘띠 케이크’ 등 세 가지 케이크 플랫폼을 내놨다.‘더 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을 활용해 냉동 환경에서도 과일의 형태와 색감, 입체감을 구현하며 시각적 완성도를 강화했다.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케이크 전용 플레이버와 다층 구조를 독립적으로 설계해 아이스크림 케이크에서도 깊은 맛을 냈다.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글라사주 코팅과 자동 피스톨레(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케이크 표면에 액상 재료를 얇게 덧씌우는 기술) 기술을 적용해 소형 제품에서도 정교한 3차원(3D) 조형미를 구현했다.배스킨라빈스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전략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각적 화려함에 그치지 않고 식감과 구조, 즐기는 방식까지 차별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브륄레, 스모어, 바움쿠헨 등 베이커리 디저트의 특징을 아이스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