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장기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데이터 리필하기'가 두 달 여 만에 이용고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이터 리필하기는 기존 고객들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도입한 것으로, 2~4년 이상 SK텔레콤을 이용할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100%(음성 선택 시 20%)를 무료로 쓸 수 있는 리필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용 기간에 따라 매년 4~6장의 쿠폰이 주어진다.

5월 33만 명, 6월 43만 명이 이용했고,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7월말 기준 이용고객은 55만 명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6월 리필 이용고객 43만명을 분석한 결과, 데이터는 기존 대비 월 2GB, 음성은 월 평균 65분을 추가로 무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데이터 리필 이용 시 월 1만9000원, 음성은 월 7000원의 요금 절감효과가 발생했다.

6월 한달 동안 리필 이용고객의 전체 요금절감 효과는 약 64억 원, 연말 월 평균 100만 고객이 리필 이용시(데이터 70만, 음성 30만) 요금 절감효과는 월 154억 원, 연간 1848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전체 리필 중 데이터 리필 비중은 5월 59%, 6월 65%, 7월 75%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 전체 리필 이용 고객 중 LTE 이용 비중이 75%에 달할 정도로, LTE 고객의 데이터 사용이 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율이 약 70%에 이르면서 데이터 사용이 보편화되고, 음성통화를 마음껏 쓸 수 있는 T끼리 요금제 등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