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부뚜막 - 박형준
박형준 시인은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잊혀진 것을 기억하기 위해 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머니 기억이 잊혀졌을 리 있겠습니까. 지평선 너머로 가셨어도, 어머니는 동시에 바로 옆에 계시는데요. 다만 그곳에선, 걱정은 조금 덜어 두셨으면 합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편안하시도록….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