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막힌 대기업, 은행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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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 제외하곤 자금조달에 어려움
전체 기업대출 잔액의 25%로 높아져
전체 기업대출 잔액의 25%로 높아져

○5년새 대출비중 2배 늘어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기업 대출금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7년 1월 11.1%에서 지난 5월 25.2%로 높아졌다. 5년 새 대출 비중이 2배 이상 늘었다. 대출 잔액 기준으로는 38조3000억원에서 158조900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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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종금 보험 등의 대출금과 지급보증 기업어음(CP)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빚으로 회사채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 같은 규모는 전체의 6.8%로 2007년 말 기준 5.8%보다 약간 올라가는 데 그쳤다.신동화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대기업 대출 비중은 늘어났는데도 주요 그룹 비중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대기업 대출이 5대 그룹 이하에서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기업도 대출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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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월평균 1조7000억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그 절반 이하인 8000억원 수준으로 반토막났다.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기업들은 조달비용이 좀 더 높아도 은행 대출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종료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대기업이라도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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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의 한은 조기경보팀장은 “금융권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위험 요인이 부각되면서 대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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