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시장이 내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손목시계로 문자,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 전화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시장조사기관인 카날리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2014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지 디지타임스가 18일 전했다.

올해 출하량 전망치인 50만대의 1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날리스는 “스마트워치가 아이패드 이후 가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신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이 ‘레드 오션’으로 바뀌면서 차세대 IT 기기로 ‘스마트워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삼성 소니 등 주요 IT 기업들은 모두 스마트워치 기기를 준비 중이거나 이미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애플은 최근 러시아 일본 대만 등에 ‘아이워치’라는 상표를 특허 등록했다. 아이워치 프로젝트를 위해 애플은 명품 패션업체 이브생로랑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폴 데네브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기어’ 혹은 ‘삼성 기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다. 최근 IT 기기 제조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