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회사 창립 시 투자한 창업투자회사들의 이익 실현을 위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하게 됐습니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넥스 상장법인 합동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코넥스시장 상장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아진엑스텍은 코스닥시장 직상장을 추진했지만 매출이 반도체부문에 편중돼 매출 변동성이 크다는 점과 퇴임 임원 연구비 지원관련 회계처리 부적절 등을 이유로 거래소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일년을 기다려 코스닥시장에 직상장을 재추진하기보다는 코넥스시장에 안착해 우수한 인력확보와 창업투자회사들의 출구를 마련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김 대표는 "지방기업이다 보니 우수한 젊은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며 "청년들은 취업할 때 상장사인지 비상장사인지를 따져본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코넥스시장에 상장되면서 아진엑스텍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 말했다.

아진엑스텍은 세간의 관심을 등에 업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시장상황이 좋아지고, 매출액 등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당장 내년이라도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진엑스텍은 반도체 제조업체로 지난해 175억원의 매출액과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