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당투자 매력을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145억원, 24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6%, 7%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담배 수출이 33.8% 감소하고 홍삼 매출이 17.5% 줄어드는 등 사업부 전반에 걸쳐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부터 공중이용시설에서 흡연이 제한되고 주력 수출시장에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높은 배당 투자 매력과 영업활동현금 창출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