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STX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TX그룹은 해체될 전망이다.

17일 오전 9시7분 현재 STX조선해양은 전날보다 285원(8.6%) 오른 3600에 거래되고 있다. STX엔진은 4.72%, STX중공업은 3.73%, STX는 5.3%, STX팬오션은 2.64% 상승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에 대해 3조원 지원, 7000억원 규모의 채권 출자전환, STX의 지분 100대 1 무상감자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으로 채권단이 사실상 STX조선을 인수하고 STX는 대주주의 지위를 잃게 될 전망이다. STX와 STX조선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STX가 STX조선을 통해 STX중공업 등의 계열사를 간접 지배하는 구조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