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5일 유진테크에 대해 올 하반기 메모리 투자 증가 수혜를 입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메모리 신규 라인 투자와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유진테크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주력 매출은 원자층 증착장비(Cyclic CVD)와 저압화학기상증착장비(LPCVD)이고, 비메모리업체에 공급하는 단결정 성장장비(SEG) 등 제품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7%, 121%씩 증가한 569억원, 1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8%, 18%씩 늘어난 669억원, 198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유진테크 주요 장비에 대한 수주와 매출 인식이 한 분기 내에 모두 이뤄지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실질적인 장비 수주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