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삼성카드에 대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7.8% 늘어난 7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 5월 기준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7%로 시장 성장률인 3%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수익성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은 취급고의 비중이 높았다. 2분기 가맹점 수수료율은 전분기 대비 약 5bp(bp=0.01%) 상승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대손충당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워크아웃 신청이 감소해 대손충당금의 하락 반전이 기대된다"며 "이번 분기 국민행복기금 관련 추심이익은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전체 평균조달 금리가 1분기 기준 4%로 신규조달 금리(카드채 AA+ 3년물)대비 63bp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말까지 카드채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도 전체 조달금리 하락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