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해외 배우들과 호흡 “무한 신뢰 환상적”
[김보희 기자] 영화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이 해외 배우들을 사로잡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근 봉준호 감독 작품이자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온라인 라이브 쇼케이스를 개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 고아성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영화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인 반란의 리더 ‘커티스’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는 처음 봉준호 감독을 만났을 때 인상에 대해 “환상적이었다. 감독님의 시도를 전적으로 신뢰했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디렉터 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봉준호 감독과 연기에 대해 상의하는 모습을 보인 크리스 에반스는 “‘살인의 추억’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뛰어난 이야기와 캐릭터들, 나무랄 데 없는 연출력이 합쳐진 훌륭한 영화”라는 평으로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빌리 엘리어트’로 국내 팬들을 확보한 제이미 벨은 영화 속 이미지처럼 쉴새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등 현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영국 등에서 온 배우들과 촬영 내내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해야 했던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 고아성씨가 없었더라면 아마 10배는 더 외로웠을 것 같다. 두 사람과 얘기할 때는 마치 고향집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고 밝히며 한국 배우였던 송강호와 고아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송강호는 “출연 배우들 모두가 봉준호 감독을 디렉터 봉, 디렉터 봉 하면서 굉장히 좋아하고, 놀라워했다”며 해외 배우들의 봉준호 감독에 대한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틸다 스윈튼은 전 세계 관객들이 자신을 못 알아볼 정도의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시도하며 작품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현장에서 원숭이 인형을 안고 다니며 애정을 보여주는 등의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강렬한 드라마와 숨 가쁜 액션을 책임질 각 칸 별 캐릭터들의 모습과 봉준호 감독, 배우들의 현장 에피소드는 ‘설국열차’ 캐릭터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국열차’는 8월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 모호필름/오퍼스픽쳐스/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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