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시장의 ‘동전주’(주가 1000원 이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주가 1000원 미만인 코스닥시장 종목은 70개로 지난해 말(81개)보다 13.58% 줄었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는 지난 5월 말 585.76을 기록하며 18.02% 상승했다가 조정을 받아 이날 515.6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3만원 이상 ‘고가주’는 작년 40개에서 46개로,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종목은 160개에서 164개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주가 5000원 미만 종목은 285개로 작년(291개)보다 감소했다.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작년 말과 같은 61개였고,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종목은 63개에서 68개로,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종목은 57개에서 61개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저가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 미만 종목의 올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8.68%로 코스피지수보다 17.03%포인트 ‘선방’했다. 코스닥시장 동전주는 16.17% 상승하며 코스닥지수보다 11.5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