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사장 박종록)는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EPSO)’에서 원유를 직접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극동 러시아의 코즈미노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따라 방문,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EPSO는 시베리아 유전지대의 원유를 중국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공급하기 위해 연해주 코즈미노항까지 연결하는 총길이 4739㎞의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으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은 ESPO를 이용하면 원유를 최단거리로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세계 석유 소비의 19% 이상을 점유하는 동북아지역의 중심에 있어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