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매출(sales)은 2조1000억~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1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이하 DII·옛 밥캣)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두고, 영업이익률 7%대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산했다. 공작기계도 매출 3300억~3400억원, 영업이익률 8~10%를 거둬 실적이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엔진의 경우 6분기 만에 흑자 전환된 것으로 추정했다.

올 하반기에도 두산인프라코어가 탄탄한 DII 실적을 바탕으로 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미국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올 하반기 가수요 증가로 DII가 분기별 7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강도 차이는 있겠지만 딜러 구조조정 완료 등으로 최악의 경우에도 DII 외 건기사업부의 적자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엔진은 3분기 이후 소폭이지만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