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전날 금융불안으로 급락했던 중국 증시는 반등에 나섰다.

9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62.98포인트(1.16%) 상승한 1만4272.32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르투갈 정세 안정과 밤 사이 뉴욕 증시 상승 등의 대외변수가 호재로 작용했다"면서도 "중국 증시의 동향을 파악하려는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 행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17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엔(0.16%) 내린 101.13엔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17%) 오른 1961.64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83.52포인트(0.41%) 오른 2만665.71을, 대만 가권지수는 59.32포인트(0.75%) 상승한 7945.66을 나타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7%로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제조업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지만 경기 근간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며 "전날 중국 증시가 2.44% 급락하면서 이날 보합권에 머물며 기술적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