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KT&G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 내린 9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성훈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 9.6% 감소한 9505억원, 25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1분기 말 가수요로 2분기 총수요가 3%가량 감소한 탓이다. 수요가 감소하면서 KT&G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62.5%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시장인 이란 등의 환율 급변동으로 수출 수량이 크게 감소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 연구원은 "KT&G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