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CJ헬로비전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 중장기 질적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진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상반기 M&A를 통해 40만명 이상을 끌어모으면서 총 가입자수 380만명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분기 의정부 나라 방송에 이어 최근 영서방송과 호남방송을 인수했다.

박 연구원은 "인수비용은 가입자당 약 48만원으로 총 2000억원"이라며 인수지역 가입자의 상품 전환을 가정하는 경우 투자비 회수 기간은 약 1년 6개월이 될 것으로 봤다.

이어 "인수 지역의 디지털 전환율은 약 10% 초반에 불과해 앞으로 높은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CJ헬로비전은 올해도 추가 M&A를 모색 중"이라며 "여전히 약 30여개의 케이블방송사(SO)가 매물"이라고 전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 줄어든 39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홈쇼핑 수수료 협상이 지연되고 있고, 전년 동기엔 1분기 수수료 소급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