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형 ELS 발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종목형 ELS 발행은 크게 줄었다.

8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 발행규모는 24조2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상반기(25조9469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하반기(19조4000억원)보다는 증가한 숫자다.

특히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둔 ELS 발행규모가 19조9701억원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개별 종목형 ELS 발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6월 종목형 ELS 발행은 2417억원에 그쳐 2008년 12월(772억원)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일부 종목형 ELS들이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녹인(knock in) 구간에 진입해 투자가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낙폭과대 종목과 대형주를 활용한 ELS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