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예보속 숙면상품 인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열대야를 앞두고, ‘숙면 상품’들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한달간 숙면용 상품들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40%까지 신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8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숙면기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상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숙면용 건강베개, 홈패션, 아로마,욕실용품 등이 그 대표적인 상품. 눈베개, 다리배게, 바디배게와 같이 신체 부위별로 세분화 한 베개류가 인기다.
빛만 차단하는 일반안대와 달리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눈베개, 발의 피로와 붓기를 완화시켜주는 다리베개, 옆으로 눕거나 잠자리의 뒤척임에도 척추를 편하게 받혀 주는 S자형 바디베개들이 숙면을 유도하는 인기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몸의 열기를 식혀 수면을 돕는 ‘쿨(Cool)젤 매트와 베개’도 인기대열에 합류했다. 천연소재의 양모와 광목이불도 뛰어난 통기성, 수분흡수력, 그리고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 등으로 침구 전체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면풍 기능을 강화한 선풍기도 인기다. 멈춤과 가동을 반복해주는 기능에다 절전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으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안성맞춤. 이 외에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긴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전기 발향기’와 모기퇴치 ‘시트로 넬라’, ‘스파 입욕제’, 슬립센트 아로마향을 첨가한 ‘퍼밍 슬리핑 팩’ 등이 깊은 수면을 유도해 주고 스트레스도 완화해 줘 여성들을 중심으로 잘 팔리고 있다고 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편안한 잠자리를 만드는 데 기장 기본적인 아이템인 여름 침구와 베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 부산본점은 오는 14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박홍근, 아이리스, 쉐모아 등 총 10개 침구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름침구 핫 프라이스 대전’을 열어, 여름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 광복점도 9층 행사장에서 레노마, 엘르파리 등의 침구 브랜드가 여름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시원한 잠자리 여름침구 제안전’과 건강베개 대표브랜드 ‘로프티’ 특집전을 진행, 건강배게를 2만9000원에 판매한다.
정광락 롯데백화점 광복점 가정팀장은 “기후변화와 환경적 요인으로 잠을 설치는 사람이 늘면서 수면을 돕는 이색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요에 맞춰 숙면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상품을 이번 행사에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