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만은 상황이 달랐다. 수도권의 분양 실적 저조, 건설사 연쇄 부도, 투자 위축 등의 최악의 환경에서 부산의 부동산 활황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 된 문화 콘텐츠와 뛰어난 자연 환경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마지막 배수진이라는 복합적 요인들이 전국의 투자자들의 눈독을 들이기 충분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뜨거웠던 투자에 대한 열기는 경부선을 따라 대구를 강타했다.



70년대 개발의 상징이었던 대구가 박근혜정부 출범을 전후해 오랜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골드러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국제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 개최 이후 지속적인 국제 세미나를 비롯한 컨벤션 사업 유치 등으로 낙후된 구도심 발전과 신도시에 대한 니즈를 위해 과감히 배팅한 지자체의 노력이 성공의 핵심 키워드. 그 중심에는 대구광역시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출자해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되는 이시아폴리스가 있다.





◆복합 자족도시, 경제 효과 `10조원`



이시아폴리스 개발사업은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원으로 대지면적 117만6749㎡의 규모로 계획되는 도시로 직접 투자비만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간접투자비까지 더하면 약 총 3조4000억원이 든다. 현재 이곳에 대한 대구시와 개발관계기관들의 경제파급 예상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시아폴리스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기대액의 직접 요인만 4조9000억원, 간접요인 5조원 등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창출효과의 경우 직접요인 5만7000여명, 간접요인 4만2000여명 등 약 10만여명으로 장기 저성장에 빠진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은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중심지로서 공동주택을 비롯해 대규모 복합쇼핑몰, 섬유패션대학과 국제학교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문화·교육·레저시설들이 대구광역시의 철저한 계획에 의해 차근차근 준비되면서 이 조성된다.



여기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수도권 소재 공기업의 이전 등 각종 호재 또한 이시아폴리스의 성공에 한층 힘을 보탰다. 이런 이유에서 이시아폴리스는 단순한 택지조성이 아닌 산업과 상업은 물론 교육 기능과 레저·휴양까지 갖춘 `자족형 복합신도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타운을 조성해 미래를 향한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계획이 현실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투자 1순위 `고은타운`

최근 이시아폴리스 아파트 단지 내상가 입찰결과가 부동산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단지 입지가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도심지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2배이상 비싼가격에 낙찰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실시한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지구내 포스코더샵 단지상가입찰 결과 평균 40대1에 이르는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혀 투자처를 잃은 전국의 자금들의 `투자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측은 낙찰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아파트 가구수에 비해 상가 규모가 적고 이시아폴리스 지구가 신규 택지로 주변에 기존 상권이 형성되지 못한 것을 주요한 이유로 보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 더샵 단지 전체 규모가 3800가구에 이르고, 1차부터 4차 단지까지 계약률이 90%를 넘어 선것도 낙찰가격이 높은 배경으로 꼽고있다.



현재 이시아폴리스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상가는 경쟁 근린상가가 거의 없는 생활밀착형 상가로 인기 몰이하고 있는 고은타운으로 최중심 상권에서 희소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필 고은타운 관리부장은 "최근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상가에 대한 투자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시아폴리스와 고은타운에 대한 관심이 지역 경제를 넘어 국내 부동산 시장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채현주기자 ch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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