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피아가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전문 기술 개발 사업(IT 융합 분야) 신규 지원과제인 ‘만성질환 측정 및 건강관리 서비스’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개인건강기록(PHR)을 기반으로 당뇨병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인포피아는 다음달부터 2년간 정부로부터 1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 과제 선정에는 인포피아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6개의 컨소시엄이 경쟁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과제 목표 및 기술 개발 내용의 적합성,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체계와 방법의 적절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고 전했다.

컨소시엄 참여기관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자부품연구원, 보령AND메디컬,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휘트닷라이프다. 서울성모병원은 PHR에 대한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나머지 참여기관들은 혈압계, 심전도계, 운동량측정계 등 관련 기기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측정기기 연동 솔루션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포피아는 이번 과제의 총괄 관리와 당뇨 측정기기 공급 및 PHR사이트와 연동작업을 진행한다. 해외에 만성질환 관리 PHR 및 기기를 공급하기 위한 컨설팅과 실무 작업도 수행한다.

인포피아는 이번 과제를 통해 PHR 개발과 기기연동이 완료되면 아시아 및 유럽 국가 중 1곳씩을 선정해 시범 구축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에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검증을 마친 뒤 태국과 노르웨이를 1차 대상국으로 선정, 시범 설치 및 운영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번 과제의 총괄책임자인 이규원 인포피아 팀장은 “국내 U-헬스케어 사업이 많이 진행됐지만 대부분 시범사업으로만 그쳤고, 사업화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U-헬스케어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