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4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6포인트(0.41%) 오른 1832.22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덕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 포르투갈 정국 불안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고용 지표 등에 힘입어 장 후반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83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6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81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7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장 초반 프로그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억 원 순매도, 2억 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5억 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통신 등 경기 방어주 군의 상승 폭이 크다. 철강금속, 음식료, 건설 등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주들도 오름세다.반면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3.55포인트(0.68%) 오른 524.86을 기록 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억 원, 1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6억 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5원(0.34%) 내린 113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