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14포인트(0.38%) 오른 1만4988.5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포인트(0.08%) 높은 1615.4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27포인트(0.30%) 뛴 3443.67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이집트 반정부 시위와 포르투갈의 잇따른 장관 사퇴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긴축정책을 놓고 대립하며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이 줄줄이 사임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인 34만5000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6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5만4000명 늘어난 18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6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IBM, 오라클, 퀄컴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모바일기기 칩 디자인업체인 ARM홀딩스는 UBS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4% 뛰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