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회사 골프존이 1주당 2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파격적인 무상증자를 결정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골프존은 전일보다 7.52%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소 10만주 이하로 거래되던 종목이었지만 이날은 53만주가 거래되는 등 거래량도 급증했다. 기관은 4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골프존은 이날 1주당 2주씩, 200% 무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에 따라 골프존의 주식 수는 2456만6046주 늘어난 3684만9069주가 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22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골프존은 평소 거래물량이 적다는 기관들의 지적에 따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승묘 골프존 팀장은 “상장한 첫해부터 기관으로부터 물량을 더 늘려 달라는 요청을 항상 받아왔는데, 상장한 지 2년이 넘어서야 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한편으로는 실적이 안정적인 반면 주가가 항상 제자리라 거래물량을 늘려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목적도 있다”고 했다. 골프존은 2011년 5월20일 상장한 후 단 한 번도 증자를 한 적이 없다.

증권업계는 이번 무상증자가 골프존 주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거래량 부족이 무상증자를 통해 해소됐다”며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