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채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늘 등을 대량구매한 뒤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의성 마늘 1만접을 대량 매입해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1만1800원(반접)에 판매키로 했다. 또 무안, 함양 산지에서 양파를 평소보다 두 배 많은 20만망을 매입해 시세보다 20%가량 싼 3280원(1.8㎏)에 판매한다. 감자 150t은 148원(100g)에 내놓는다.

3일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마늘은 1만5000원(1접), 감자는 1만6303원(20㎏), 양파는 1068원(1㎏)에 거래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48.3%, 42.2%. 15.6% 떨어진 것이다. 송만준 이마트 채소팀장은 “지난해 봄채소 가격이 높아 농가에서 재배 면적을 확대한 데다, 5월부터 일조량이 풍부한 맑은 날씨가 지속돼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며 “중국산 마늘까지 풍작을 이루면서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