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실적부진과 물량부담 우려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인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대손충당금은 1분기보다 68.2% 증가한 4077억원이 예상된다"며 "STX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 1400억원과 쌍용건설 출자전환 및 추가 지원에 따른 충당금 250억원 등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 감소한 2243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468억원을 35.3% 밑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외환은행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발생한 자사주 127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라며 "매입단가가 3만7600원으로 현 주가수준에서는 매각 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3만7600원 이상에서는 물량부담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