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원작가 프란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부부가 한때 살았던 프랑스 남부지방의 빌라 1채가 2750만유로(약 400억원)에 경매시장에 나왔다고 프랑스3 TV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경매회사인 소더비는 개츠비 부부가 1922년부터 1924년까지 거주한 니스와 칸 사이의 앙티브 소재 800㎡짜리 빌라가 경매에 나온다고 말했다. ‘피콜레트’라는 이름으로 19세기에 지어진 이 빌라는 침실과 욕실이 각각 7개씩 있고 수영장도 있으며 해변으로 직접 통하는 정원도 갖고 있다.

소더비 측은 이 빌라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보석”으로 불린다며 그동안 당대의 부자와 연예인 등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거쳐간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빌라는 피츠제럴드가 1934년에 내놓은 소설 ‘밤은 부드러워’의 소재가 된 곳이며 최근 아르데코 방식으로 리모델링됐다고 소더비 측은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