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과 시안을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간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큰 폭으로 뛰었다. 27일 국내 증시도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방중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27일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과 시안을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베이징에 도착한 후 방중 첫날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비핵화 노력과 양국 관계의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방중 이틀째인 28일에는 권력서열 2∼3위인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 잇따라 만난다. 29일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베이징(北京) 소재 대학에서 연설한다.

◆ 간밤 글로벌 증시 동반 급등

26일 미국 증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올랐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9.83포인트(1.02%) 오른 1만4910.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3포인트(0.96%) 뛴 1603.2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8.34포인트(0.85%) 오른 3376.22를 기록했다.

이날 부진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오히려 호재로 반영됐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말 발표한 잠정치(2.5%)나 지난달 말 내놓은 수정치(2.4%)보다 낮은 수준이다.

◆ 금값 3년 만에 최저 수준 하락

국제 금값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8월 인도분 금은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5.30 달러(3.6%) 내려간 온스당 1,229.8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다.

◆ 고가 항암제 MRI 내년부터 건보 적용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걸린 사람이 받는 필수적 치료 대부분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방사선 치료, 항암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유전자 검사 등 4대 중증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진료에 대해 2016년까지 전면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항암제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환자는 전체 진료·치료비의 5~10%만 내면 된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