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퀸스대 수석졸업 황준호 씨 "산청에 의료봉사 갔다가 수학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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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상' 8000만원 받고 프린스턴대 진학
캐나다 동포 황준호 씨(피터 황·22·사진)가 171년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퀸스대 수학과를 수석 졸업하며 총독상까지 받는 영예를 안았다.
황씨는 지난 13일 퀸스대 졸업식에서 평점 4.3 만점으로 수석 졸업, 장학금 7만3000달러(약 8000만원)를 받는 총독상 수상자로 뽑혔다. ‘현대수학의 메카’로 불리는 프린스턴대 석·박사 통합과정에도 진학했다.
그는 의대에 가기 위해 한국으로 병원 봉사를 왔다가 수학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황씨는 2학년 때 방학을 맞아 경남 산청의 한센병 환자 요양병원을 찾았다. 시골생활로 무료해하던 그가 시간을 보내는 유일한 낙은 캐나다에서 가져온 수학책들을 읽는 것. 문제를 풀면 딱딱 떨어지는 해답이 나오는 과정을 통해 수학의 재미에 푹 빠졌고, 꿈까지 바꾸는 계기가 됐다.
황씨가 수학을 잘하는 비결은 특별한 게 없다.
“잠을 충분히 잤고, 평소에 필기한 노트를 다시 읽어보는 습관을 들였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를 완벽하게 익히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체험할 것을 권유했다.
황씨는 지난 13일 퀸스대 졸업식에서 평점 4.3 만점으로 수석 졸업, 장학금 7만3000달러(약 8000만원)를 받는 총독상 수상자로 뽑혔다. ‘현대수학의 메카’로 불리는 프린스턴대 석·박사 통합과정에도 진학했다.
그는 의대에 가기 위해 한국으로 병원 봉사를 왔다가 수학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황씨는 2학년 때 방학을 맞아 경남 산청의 한센병 환자 요양병원을 찾았다. 시골생활로 무료해하던 그가 시간을 보내는 유일한 낙은 캐나다에서 가져온 수학책들을 읽는 것. 문제를 풀면 딱딱 떨어지는 해답이 나오는 과정을 통해 수학의 재미에 푹 빠졌고, 꿈까지 바꾸는 계기가 됐다.
황씨가 수학을 잘하는 비결은 특별한 게 없다.
“잠을 충분히 잤고, 평소에 필기한 노트를 다시 읽어보는 습관을 들였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를 완벽하게 익히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체험할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