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발간 400주년…美서 '허준 우표' 나온다

‘동의보감’과 이를 집필한 허준 선생의 기념 우표(사진)가 미국에서 발행됐다. 한국의 문화와 위인을 기념한 우표가 미국에서 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저지의 한인 미디어 업체인 미디어조아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우표’와 ‘허준 선생 기념우표’를 미국 연방우정국 승인업체인 ‘포트 스탬프스’를 통해 최근 발행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차 발행 물량은 두 우표 합쳐 320장이다. 가격은 46센트.

동의보감은 허준 선생이 한의학과 중의학에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더해 집대성한 한의학 서적이다.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지수 미디어조아 대표는 “한국에도 없는 동의보감과 허준 기념우표를 미국에서 발행하게 됐다”면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인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우표 발행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