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 지역 후배들 위해 홈런 터뜨렸다.
일본 오사카 오릭스버팔로스구단에서 활동 중인 이대호 선수가 지난 2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직전 경기에서 11호 홈런을 날린 데 이은 연속홈런으로, 이선수의 이 같은 홈런세례는 이날 경기에 참석한 학생 20명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은 것이었다.

이 학생들은 ‘이대호선수와 함께하는 에어부산 오사카드림투어’에 참가한 학생들로, 이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각자가 응원도구와 플래카드를 준비해와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응원에 힘입어 홈런을 터뜨린 이선수는, 학생들을 향해 홈런 세레모니를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어제와 25~26일에 걸쳐 오사카에서 펼쳐진다. 에어부산과 에어부산의 홍보대사 이대호선수가 손을 맞잡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선수가 오사카에서 활동 중인 만큼, 에어부산의 취항지인 오사카 관광도 하고 이선수의 경기도 응원하는 등 소중한 체험기회를 선사하자는 취지이다.

의미있는 시간은, 이선수와 직접 만나 장래희망과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 부산 출신인 이선수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는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됐다. 이선수는 지역 후배들에게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줬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손수 준비한 사인볼을 나눠주며 항상 꿈과 희망을 품고 살기를 일일이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에어부산 오사카드림투어’는 작년 7월 행사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한 것이며, 이선수의 누적 홈런개수에 따라 홈런 1개당 1명이 매칭돼 지난해 7월 행사 이후 이선수가 터뜨린 홈런과 올해 현재까지 기록한 홈런개수를 더해 총 20명에게 기회를 선물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