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25일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완화로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75포인트(0.69%) 뛴 1만4760.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94포인트(0.95%) 오른 1588.0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7.13포인트(0.82%) 상승한 3347.8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주택경기 지표는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신규 주택 판매건수는 전달보다 2.1% 증가한 4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인 46만4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81.4로 시장 전망치인 74.0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신용경색 우려 진화에 나선 것도 미국 주가를 끌어올렸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으며 은행권의 자금경색은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최근 은행간 단기금리가 급등한 이후 일부 금융기관들에 유동성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와 부동산 주가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 아메리칸익스프레 1.7%, JP모건체이스는 2.3% 올랐다. 부동산 주인 레나와 비저홈스는 각각 0.7%, 1.8%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