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미국의 해양 시추 회사인 앳우드 오세아닉스로부터 5억7000만달러짜리 심해 시추용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앳우드는 지난해 9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드릴십 1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당시 1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 계약을 맺었고 그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에도 추가 옵션 1척에 합의했다. 앳우드는 2011년 첫 거래를 시작한 뒤 대우조선해양의 장기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최대 3600m의 심해에서 약 12㎞까지 시추할 수 있다. 두 개의 시추 타워(설비)를 갖춰 작업 시간을 25%가량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안전을 위한 폭발 차단 등의 첨단 장치도 장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14척(47억7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주액의 85%가량을 드릴십 등 해양 부문에서 올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