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버냉키 쇼크'로 연일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째 투매행렬을 지속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805.01까지 떨어지면서 18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24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00포인트(0.66%) 떨어진 1810.83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84억 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46억 원, 22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전체 2075억 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가 1116억 원, 비차익거래가 958억 원 순매도다.

철강금속,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통신업(2.86%), 전기가스업(2.01%)의 낙푹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8%), 현대차(0.25%)는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거래량은 9273만주, 거래대금은 1조1305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째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일 대비 2.57포인트(0.49%) 빠진 518.3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 원, 39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58억 원 순매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0.03%) 오른 11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