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제임스 코미(사진)가 신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지명됐다. 2001년 9·11 테러 발생 1주일 전 취임해 12년간 FBI의 대테러 활동을 이끌었던 로버트 뮬러 국장은 물러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미는 자주성과 진실성의 상징”이라며 그를 신임 FBI 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상원 인준이 끝나는 대로 코미는 10년 임기의 FBI 국장에 취임한다.

2005년 법무부 부장관에서 물러난 코미는 HSBC홀딩스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뉴욕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에서 국가안보 관계법을 강의하고 있다.

첫 FBI 여성 국장 후보로 주목받았던 리사 모나코 백악관 대테러 담당 보좌관은 최종 낙점되지 못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