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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3대 숙원사업 푼 강원랜드…비수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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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에게 듣는다

    워터월드 2015년 개장…종합리조트기업 변신중
    분기별 매출 출렁임 없애…실적 개선 · 주가 상승 기대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3대 숙원사업 푼 강원랜드…비수기는 없다"
    “카지노 영업장 확대는 강원랜드 ‘제2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겁니다.”

    카지노 영업장을 종전보다 두 배 가까이 확장한 강원랜드의 최흥집 사장(사진)은 지난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1년 새 강원랜드의 세 가지 숙원사업이 모두 해결됨에 따라 회사 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말하는 강원랜드 세 가지 숙원사업 중 첫째는 좁은 영업장의 확대. 이달부터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장을 면적 기준으로 86% 확대, 손님을 맞고 있다. 영업장 내 테이블이 68대, 머신기기는 400대 늘었지만 평일인데도 빈자리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최 사장은 “영업장 확대는 매출 증대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와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손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게 돼 오히려 중독 현상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3대 숙원사업 푼 강원랜드…비수기는 없다"
    숙원사업 중 두 번째는 물놀이 시설인 워터월드의 착공. 작년 말 최종 결정돼 최근 첫 삽을 뜬 워터월드는 2015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하이원 리조트 브랜드를 앞세워 골프장과 스키장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물놀이 시설이 없어 가족단위 휴양지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워터월드는 이런 약점을 해소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

    마지막으로 비수기를 없애는 신규 사업을 찾는 것도 강원랜드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였다. 최 사장은 답을 컨벤션 사업에서 찾았다. “작년에 전 세계에서 1100명이 방문한 세계스키연맹(FIS)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컨벤션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리조트 사업 비수기에 국제적인 대규모 컨벤션을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세 가지 숙제를 풀면 강원랜드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지난 한 달 새 주가가 10%가량 하락했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최 사장은 “대외적인 경제여건 변화로 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1년을 놓고 보면 강원랜드 주가는 31.4% 올랐다”며 “회사의 체질 개선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강원랜드 체질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약하면 카지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단조로운 구조에서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컨벤션 사업 부문을 강화해 ‘비수기 없는 종합리조트 기업’으로의 변신이다.

    최 사장은 “그동안 리조트와 카지노 사업의 성수기인 여름(3분기)과 겨울(1분기)엔 3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비수기인 2분기와 4분기엔 3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며 “비수기를 없애 분기별 매출 수준이 비슷해지면 회사 실적도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강원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와 하이원 리조트를 방문한 고객은 총 550만명. 최 사장은 “컨벤션 사업을 강화하고 2015년 워터월드 개장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면 2020년에는 연간 방문객이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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