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아이디어 '톡톡', 대학생 인턴 첫 선발…"자신을 자랑하라"
“G마켓 고객의 상당수가 10~20대입니다. 젊은 대학생들의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인턴 채용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김수련 이베이코리아 HR부문장(사진)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인재를 조기 확보하고 인턴 제도를 통해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매년 신입 공채를 해온 이베이코리아가 올해부터 하계 인턴을 뽑는다. 이번 하계 인턴 채용규모는 20명 안팎이다. 인턴의 하반기 공채 정규직 전환율에 대해 김 부문장은 “절반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게 기본 목표”라며 “하지만 지원자의 능력과 자질에 따라 늘 수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엔 3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지난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이베이코리아는 이번주 마케팅 재무 머천다이저 등 분야별 면접을 거쳐 오는 2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과 관련해 김 부문장은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입사한다면 어떤 각오로 일할 것인지 등 주로 지원자의 태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회사가 지원자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셀링포인트’를 어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은 자신을 자랑하는 시간”이라며 “지원직무와 관련해 실무진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기업인 만큼 직급이 높아질수록 영어 소통능력이 중요하다. 김 부문장은 “영어 활용빈도가 높은 마케팅·재무 지원자에 대해선 면접 때 영어회화 능력을 검증한다”며 “기술 엔지니어 지원자는 영어보다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테스트’를 통해 실무능력을 본다”고 설명했다.

인턴기간은 7월1일부터 8월30일까지 총 8주간이다. 김 부문장은 “인턴 8주 동안 정규직원이라고 생각하고 연수를 받는다면 하반기 공채 정규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인터뷰 전문은 한경 잡앤스토리 (www.jobn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