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판매량 회복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투자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강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수강의 2분기 판매량은 수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7.6% 늘어난 50만5000t으로 추정한다"면서 "일부 특수강 제품가격의 인상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다음달 이후 창녕 제2공장이 완공되면 압연 생산능력도 54만t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반제품 판매량의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아베스틸의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8%, 55.8% 증가한 5570억원과 488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하반기부터 압연설비 증설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겠지만 판매량 확대를 위해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필요해 영업이익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수요 산업이 부진을 겪고 있어 수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에선 경쟁사가 생산설비를 확대하기 전에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