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美에 "고위급회담 하자"…美 "비핵화 행동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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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중대 담화를 통해 북·미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무산된 지 5일 만에 미국을 향해 대화 제의를 한 것이다.
국방위 대변인은 이날 “조선반도의 긴장 국면을 해소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조·미(북·미) 당국 사이에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군사적 긴장 상태의 완화 문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 없는 세계 건설’ 문제를 포함해 쌍방이 원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폭넓고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 대변인은 특히 비핵화에 대해 “핵보유국으로서 우리의 당당한 지위는 그 누가 인정해주든 말든 조선반도 전역에 대한 비핵화가 실현되고 외부의 핵 위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은 대화를 원하며 사실 북한과 대화 라인을 열어놓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행할 수 있는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북한이 유엔 결의안 등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국방위 대변인은 이날 “조선반도의 긴장 국면을 해소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조·미(북·미) 당국 사이에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군사적 긴장 상태의 완화 문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 없는 세계 건설’ 문제를 포함해 쌍방이 원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폭넓고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 대변인은 특히 비핵화에 대해 “핵보유국으로서 우리의 당당한 지위는 그 누가 인정해주든 말든 조선반도 전역에 대한 비핵화가 실현되고 외부의 핵 위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은 대화를 원하며 사실 북한과 대화 라인을 열어놓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행할 수 있는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북한이 유엔 결의안 등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